2025년 고양시 유튜브 운영
김보라,이사|콘텐츠 본부
(이하영, 김형준, 김예성, 김현희 외 참여)
지자체 유튜브 운영 과업은 입찰 중에서도 경쟁률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다.
그간 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우리에게 고양시 유튜브 용역은 도전이었다.
고양문화재단
SNS를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에 약간은 기댈 수 있었지만.
#우리를 구원할 인사말 ‘당겨받았습니다’
고양시 유튜브 채널은 담당 주무관이 직접 출연하여 다양한 부서를 체험하는 정기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기존 콘텐츠의 결은 유지하되 새로움을 더해야 하는 상황.
좌충우돌
주무관을 성장 캐릭터로 만들어 시즌제로 운영하고자 하였다.
기획, 운영팀에서부터 제작 파트까지 모두 모인 브레인스토밍 회의.
평소 시청과 공무원에 대한 궁금증, 아쉬운 점들이 쏟아졌다.
민원을 하게 될 경우 담당자와 연결하기까지 최소 3번은 전화를 넘겨받는다는 사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드디어 연결된 담당자의 의례적이면서도 시크하고 프로페셔널한 인사말,
‘당겨받았습니다’가 떠올랐다.
‘대신
받았습니다’와 같은 의미이나 공허한 사무실에 울려 퍼지는 전화벨을 멈추게 하는 말이자 애타게 기다리는
민원인을 구원할 단어.
‘전보자’ 코너의 시즌
2의 부제 ‘당겨받았습니다’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지인찬스
두번째 코너는 다양한 스토리를 가진 고양시민들과의 인터뷰였다.
전보자의 ‘부캐’로서 ‘전문자’를 제안하였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의미하는 동시에 전보자와의 연결성을 강조한 것.
인터뷰이 리스트업을 고민하던 중 H작가는 ‘백양고 트와이스’영상으로 560만 뷰를 달성한 지인을 추천하였다.
숨은 인플루언서를 발굴하는 취지로도 적합한 인물이었다.
실제 진행하게 될 경우 출연 의사도 있음을 전달받았고 첫번째 인터뷰이 리스트로 올렸다.
소중한 지인찬스의 결과는 아래의 링크에 담겨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qUOj6x2VWo)
#페이크다큐의 공동주연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고양시 공무원들의 일상을 담아내고자
밀착취재형식에 보는 재미를 더한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세 번째 코너로 기획하였다.
고양시문화재단에서 매끄러운 행사진행을 위해 열일하는 홍보담당 주무관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였다.
실제 주무관으로 빙의한 듯 완벽한 일상연기를 보여준 Y PD와
깨알 같은 중간 멘트를 준 C PD,
극대노하는 실장님으로 열연한 G 실장님 외
열일중인 모습 그대로 담긴 컨텍스쳐 식구들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스케일과 재미있게 만들어진 시안은
제안서를 완성하는 내내 마음 속 비빌 언덕이 되 주었다.
고양시 유튜브 채널은 제안했던 타이틀 디자인안과 컨셉,
구성의 상당부분을 실행까지 그대로 이어가는 프로젝트다.
무엇보다 함께 기획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즐겁게 작업하고 구상했던 시간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