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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쉬운 우리말 쓰기 홍보 영상 제작·공공언어 개선 캠페인
Magazine2024-01-02

김보라, 실장 | 마케팅본부



사람이 습관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 평균 21일

새 행동에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 평균 66일


워라밸, 팬데믹, 밀키트 등등…

2023년 현재, 국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든 외래어는 어느덧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고


대한민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가 담긴 우리의 자부심 김치는

공식 중국어 표기 신치(辛奇)가 아닌 파오차이(泡菜)라는 이름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었습니다.



당신의 맑은날을 위해

우리의 말글날을 쓰다



우리는 이 익숙함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계몽적인 태도로 단순 규범만을 강요하기보다는
쉬운 우리말이 곧 편리함, 멋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새로운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기획했습니다.

각각 면접, 공공, 친구를 주제로 한 총 세 편의 홍보영상을 통해 웃음, 공감, 유머를 자아내고
동시에 국민들에게 쉬운 우리말의 필요성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김치(辛奇)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우리는 김치의 중국어 표기에 대한 실제 여론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 밀집 지역의 식당을 찾아가 설문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신치(辛奇)에 대한 인지도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김치 만들기 게임 등 온라인 캠페인, 포스터 옥외 광고 등 오프라인 캠페인을 기획해
김치가 곧 신치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했습니다.

비록 우리의 제안이 실제 캠페인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너무나 익숙해 잠시 잊고 살았던 우리말의 소중함에 대해 깨달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좀 더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영상에 녹여 쉽게 전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날,
명동에서 수 차례의 문전박대와 거절, 싸늘한 눈빛을 받으며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날까지
이 모든 경험이 몸 사리지 않는 기획자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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